왕정홍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12일 대전에 있는 국방과학연구소를 방문해 국방 관련 연구개발(R&D) 현장을 점검하고 연구원들을 격려했다.
왕 청장은 특히 연구소가 2016년 시험개발한 건식제독기 시제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사투를 벌이는 국군의무사령부 음압병실 소독에 신속히 지원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의 민간이전을 당부했다. 이 건식제독기는 연구소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35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것으로 전자·통신·광학장비와 차량·항공기 등의 내부가 화생작용제로 오염됐을 경우 제독을 할 수 있다.
올해 설립 50주년을 맞는 연구소는 K9자주포를 비롯해 K2전차, 현무 등 국군이 운용하는 핵샘 무기 개발과 방산수출에 기여하고 있다.
왕 청장은 “앞으로도 국방 R&D에 있어서도 개방성·혁신성이 강화될 것”이라며 “연구소는 자주국방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군사적 안보위협까지도 대비하여 R&D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