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25개 클래식 콩쿠르에서 한국연주자가 96개 부문에 입상하며 K-클래식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인 연주자들이 압도적인 수치로 수많은 대회를 석권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K-클래식 열풍의 이유로 우수한 인재, 높은 학구열, 엘리트 교육시스템을 손꼽는다. 한국이 클래식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드러내는 부분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엘리트교육 시스템은 소수에 한정된 사교육으로만 진행된다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이 가운데 ㈜스튜디오브이알(대표 박현철)이 가상현실에서 클래식을 즐기고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스튜디오브이알은 한국 대표 클래식 연주자들의 우수한 연주를 가상현실(VR)을 통해 보여준다. VR기술로 담아낸 가상현실 콘텐츠는 연주자들의 세밀한 건반 터치나 연주 스킬, 숨소리까지 보여주며, 순수 클래식 애호가를 비롯해 클래식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교보재로 활용된다.
2018년에 설립된 ㈜스튜디오브이알은 클래식 콘텐츠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연주를 가상현실 콘텐츠로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시장이 작은 국내보다는 해외 시장에 맞춰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결과 작년 11월에는 중국 현지 업체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5G를 준비중인 중국, 홍콩, 러시아, 터키 현지 업체들와 미팅을 가지며 다양한 국가와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올 해는 100개 이상의 콘텐츠 추가개발 및 AR클래식 연주 따라하기 시뮬레이션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스튜디오브이알 관계자는 “1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의 티켓을 구매해도 가까이서 보기 힘든 연주를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마치 내 앞에서 연주하듯이 세밀하게 관찰하고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며 “클래식 시장이 날로 축소한 가운데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문화(culture)와 기술(Tech)의 만남으로 새롭게 선보이는 VR 콘텐츠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펼치고있으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