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커플의 로맨스 봄바람을 타고 온 ‘부러우면 지는거다’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핑크빛으로 물들일 예열을 마쳤다.
13일 MBC 새 예능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방송인 장성규, 코미디언 장도연, 전 농구대표팀 감독 허재, 그룹 빅스 라비, 가수 전소미가 참석했다.
‘부럽지’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는다. 앞서 공개된 첫 방송에서 지숙·이두희, 이원일·김유진 PD, 최송현·다이버 강사 이재한 세 커플의 솔직한 데이트 일상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9일 첫 방송 후 ‘부럽지’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장도연은 “저희는 녹화를 하면서 세 커플의 영상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또 보는데 새롭더라”면서 “두 번 보는데 이렇게 재밌는데 처음 보는 분들도 재미를 느끼시겠구나라고 안심하면서 봤다”고 소감을 전했다.
장성규는 “저는 감회가 남다른 게 프리 선언을 한 지 1년 가까이 되가는데 제가 MC로서 론칭한 프로그램 중에 (‘부럽지’가) 출발이 가장 뜨겁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오전 지숙, 이두희 커플은 장성규가 진행하는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 동반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부럽지’ 첫 방송에서 직접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데이트를 할 것을 예고했던 지숙, 이두희 커플에게 장성규는 “되게 신선한 데이트인데 앞으로 또 어떤 걸 만들 거냐고 물어봤다”면서 “두분이 타고 다닐 자동차까지 만들겠다고 하더라”고 전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이두희씨가 가능하다고 하더라. 앞으로 계획이 있다고 했다”며 “저희 방송에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세 커플을 보면서 각자 느끼는 부분도 달랐다. 장도연은 “이원일 셰프, 김유진 PD 커플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스킨십이 있다. 저런 스킨십은 배워야겠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나는 아내에게 어떻게 했었지라고 반성하게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배워서 이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제가 배울 점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라비는 “지숙·이두희 커플 같은 경우는 아직 특별한 스킨십이 없지 않았나”면서 “하지만 말만으로도 달달했다”고 덧붙였다.
세 커플 이외 ‘부럽지’에 초대하고 싶은 커플에 대해 장성규는 “최초로 공개 연애를 하고 있는 현역 아이돌 커플인 현아, 던 커플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장도연 또한 수긍하며 “두 분의 SNS를 보면 사진만 봐도 두 분만의 꽁냥꽁냥이 있다”고 부러움을 내비쳤다.
전소미는 “우리가 모르는 커플들이 있을 수 있다”며 ‘부럽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공개할 것을 권유했다. 라비 역시 “언제든지 편하게 제작진에게 연락을 주시면 공개 데이트를 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미혼인 MC들은 세 커플처럼 공개 연애에 대해 이야기했다. 장도연은 “공개 연애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며 “세 커플을 보면서 저렇게 하고 싶다는 것보다 저런 연애도 있구나라고 감탄했다”고 말했다. 라비는 “제 연애를 팬들이 알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미안한 일이다. 제가 알아서 잘 하길 원할 것”이라고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전했다. 전소미도 “전 아직 아직 스무살이라 일에 몰두할 시기”라고 딱 잘라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럽지’ MC들은 시청률 7%를 목표로 코스프레를 하고 녹화를 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먼저 라비는 “이두희씨가 있으니 제가 컴퓨터가 되겠다”고 했고, 장도연 “지숙씨가 레인보우니까 얼굴에 일곱개 색을 칠하겠다”고 밝혔다.
장성규는 “이재한씨 처럼 스킨스쿠버 옷을 입고 공기통을 메갰다”고 했고, 전소미는 “이원일씨 같이 셰프복을 입겠다”고 말했다. 허재는 “뽀뽀에 집착하니까 입술 분장을 하라”는 멤버들의 제안을 받았다.
끝으로 장도연은 “회차가 거듭될수록 저희의 몰입도와 재미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 꼭 본방사수 해달라”라고 당부했다.
한편 실제 커플의 리얼 연애로 로맨스 예능에 새 바람을 불고 있는 ‘부럽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