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채권

美 연준 금리인하로...국고채 금리 급락

국고 3년물 연 1.076%

제롬 파월 연준 의장/EPA 연합뉴스제롬 파월 연준 의장/EPA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한 가운데 16일 오전 국고채 금리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 금리와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채권의 금리가 떨어진 것은 채권의 몸값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지난주 외국인들이 국채 선물에서 대규모 매도에 나서고 그간 높아진 채권값에 시장의 부담이 커지면서 채권금리가 급격히 뛰어 올랐지만, 이날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한국의 기준금리 전망 등이 겹치면서 채권 금리가 크게 하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8분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7.3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1.076%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도 3.3bp하락한 연 1.537%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5년, 20년, 30년 등 전 구간에서 금리는 크게 빠졌다.


채권 금리 하락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1.00∼1.25%에서 0.00∼0.25%로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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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은행이 이번 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은 지난 13일 “임시 금통위 개최 필요성을 협의 중”이라고 알리며 임시 금통위를 개최할 것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채권 시장에서는 국회에서 코로나19 추경이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17일 전후로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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