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은 태국 동부경제회랑사무국(EECO)이 발주한 1,560억원 규모의 3개 공항 연결 고속철도 사업관리용역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약 8조원이 투입되는 민관협력사업이며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태국 돈무앙, 수완나품 및 신설 예정인 유타파오 등 3개 공항을 연결하는 총 191㎞ 고속철도 건설 사업이다.
철도공단은 태국 현지 엔지니어링사인 Team 그룹 등 13개사와 글로벌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고속철도 사업관리 경험을 바탕으로 최적의 고속철도 제안서를 제출했고 약 4개월간의 기술·가격협상을 거쳐 본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앞으로 철도공단은 고속철도 차량 및 신호 등 철도 시스템분야 위주로 총 13명의 고속철도 전문가를 설계단계부터 투입할 예정이다.
철도공단 김상균 이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고속철도 건설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고속철도사업에 이어 태국에도 진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앞으로도 해외철도시장에 대한민국의 우수한 철도건설 사업관리능력 전파 및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해 정부의 신남방정책 성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