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경제주체와 함께 원탁회의를 개최한다고 청와대가 17일 밝혔다. 경영·노동·소상공인 등 모든 경제 주체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한정우 청와대 춘추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주요 경제주체 초청 원탁회의는 모든 경제 주요 주체들이 참석해 코로나19로 유발된 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비상경제 상황을 돌파하자는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번 원탁회의에서는 ‘비상경제시국’을 타개하기 위한 경제 주체들의 다양한 처방전이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관계자의 발언은 필요시 진행되고 참석자 전체에게 발언 기회가 주어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총 2번의 경제 관련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2월 13일 대한상의에서 6대 그룹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2월 21일 내수·소비업계 간담회를 진행했다.
한 춘추관장은 “이번 원탁회의는 그간 경제계 소통 행보의 연장선에서 개최되는 것”이라며 “이번 원탁회의는 글로벌 경제 충격에 대비해 모든 경제주체들이 대화 협력 등 폭넓은 논의를 통해 비상경제 상황 타개를 위한 범국가적 대응의 첫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