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홍남기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종합 금융지원방안 곧 발표”

위기관리대책회의 모두발언

"항공·금융·조달 분야 면책 업무 확정"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25% 상향 조정"

"임시국무회의 열고 추경 예산배정 확정"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재부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1차 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재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긴급경영안정자금 등 종합적인 금융지원 패키지를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제11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제1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영향 확산에 따라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대유행 단계로 악화되면서 경제가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실물경제 충격이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위기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무회의에서 언급한 ‘비상경제회의’를 신설하고, 기존 경제관계장관회의(경제활력대책회의)는 ‘위기관리대책회의’로 전환하기로 했다. 비상경제회의는 대통령 주재로 주 1회 개최되고, 필요할 경우 경제단체, 노동계, 민간전문가 등이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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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적극행정 추진방안’에 따라 관계부처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정책집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면책 대상 업무도 확정했다. 항공분야 자금여력이 부족한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정책금융기관의 긴급 유동성 지원 관련 업무에 대해 면책하기로 했다. 또 정책금융기관·지역신용보증재단·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의 신속한 금융지원 및 지원대상 확대 관련 업무, 조달청의 마스크 일괄계약·생산증대 인센티브 지급·멜트블로운(MB) 필터 확도를 위한 조달절차 간소화 관련 업무도 포함됐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선언에 따른 높은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자 불안심리가 더해져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주요국 증시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보이고, 미국 단기자금시장 불안 반복되면서 글로벌 달러경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도 했다. 이에 정부는 금융 분야 비상계획에 따른 시장안정조치가 적기 시행 될 수 있도록 하면서 외화유동성을 일일 단위로 점검하는 동시에 기업·금융기관의 외화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은행에 대한 선물환 포지션 규제한도를 25%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추경안이 최대한 조기 지원되도록 금일 오후 임시국무회의를 열고 추경안 예산자금배정계획을 확정하겠다”고 했다. 국회는 지난 17일 11조7,000억원 규모의 추경예산을 확정했다.

조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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