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양성반응 '홍콩 포메라니안' 폐사…주인 "부검 안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홍콩의 강아지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정부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던 포메라니안 품종 반려견이 지난 16일 폐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기르던 이 강아지는 약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지난달 26일 정부 시설에 격리됐다.

최근 추가 검사에서 두 차례 연속 음성 반응을 보여 홍콩 정부는 지난 14일 주인에게로 돌려보냈다. 강아지 주인 역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고 최근 집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 강아지는 집으로 돌아온 지 이틀 만에 죽었다. 17살이던 이 반려견이 폐사한 정확한 이유는 주인이 부검을 원치 않아 확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반려동물의 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될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고 나서 홍콩 정부는 지금까지 고양이와 개 등 반려동물 총 4마리를 격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