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5년만에 뽑은 아르코미술관장에 임근혜 씨

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팀장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등 역임

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 내정자.임근혜 아르코미술관장 내정자.



임근혜(사진) 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팀장이 신임 아르코미술관장으로 최종 낙점됐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18일 아르코미술관장 최종임용자로 임근혜 씨가 선정됐으며 이달 말까지 신원조사 등 추가절차를 진행해 다음 달 1일부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홍익대 예술학과를 졸업한 임 내정자는 영국 런던대학교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큐레이터십 석사 학위를 받았고 레스터대학에서 박물관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서울시립미술관과 경기도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근무했으며 2013~2017년 서울시립미술관 전시과장, 2017~2019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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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4년 종로구 관훈동의 ‘미술회관’으로 첫 발을 내디딘 아르코미술관은 1979년 현재의 대학로로 이전했고 2002년 마로니에미술관, 2005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을 변경한 한국의 대표적 공공미술관이다. 미술관은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이 설계한 붉은 벽돌건물로 인근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술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부 소관으로 조직합병된 후 2015년까지 재임한 김현진 전 아르코미술관장(디렉터)을 끝으로 수년간 별도 관장 없이 행정부장이 직무대행을 맡아왔다. 오랜 역사를 지닌 상징적 미술관이 수 년째 위축된 것에 대해 미술계의 우려가 컸고, 지난해 미술관 조직이 분리돼 이번 관장 임용에 이르렀다.

문예위는 이번 아르코미술관장 임용과 관련해 심사위원 및 면접질문 공모와 최종임용자 답변 내용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함으로써 기관 투명성을 강조했다. 면접심사는 내부 당연직 심사위원인 전효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과 외부 심사위원으로 김홍희 백남준문화재단 이사장, 안미희 경기도미술관장, 최태만 국민대 교수, 김학량 동덕여대 교수가 참여했다.


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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