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권기재 가자환경당 대표의 과거 성추행 기소유예 처분 전력을 거론하며 더불어시민당을 비난했다. 가자환경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비례연합정당 더불어시민당에 합류했다.
진 전 교수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비례연합 참여 정당 대표, 성추행 기소유예 전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민주당이) 양 옆에 두 개의 위성정당을 거느리고 선거를 치른다”며 “저쪽 당의 정봉주랑 균형을 맞추려면, 이쪽 당도 훈장 하나는 달아야지. 변명하는 것도 똑같죠?”라고 비꼬았다.
권기재 대표는 지난 2013년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기소유예는 검찰이 혐의를 확인했지만, 합의나 초범 여부 같은 사정을 감안해 재판에는 넘기지 않는 제도다.
당시 국세청 공무원이었던 권 대표는 2009년경부터 봉사단체 활동을 했는데, 여성 봉사단원 3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그중 1명은 미성년자였다. 피해자들은 권 대표와 합의했으나, 경찰은 미성년자 강제추행 혐의가 있다고 보고 권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경찰에 송치했다.
한편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2018년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0월 정 최고위원에게 무죄를 선고했고, 검찰은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