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정의선, 현대차 이사회 의장 선임… '책임경영 강화'




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수석부회장이 책임경영을 바탕으로 위기극복에 나선다. 현대차는 19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자동차 산업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며 위기를 직접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된다.


현대차 이사회 의장은 지난 21년 동안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맡아왔다. 정 회장이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며 정 수석부회장이 후임 이사회 의장에 올라섰다. 다만 정 회장은 미등기 임원으로 현대차그룹 회장직은 그대로 유지해 기존과 동일하게 중요한 경영판단은 직접 내릴 예정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지난해 주총에서는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대표이사를 맡으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현대차 측은 즉각적인 경영권 이양은 아니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경제위기 우려와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급변 등 경영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대차는 주총에서 정관을 개정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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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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