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산불 만 하루만에 진화 완료...실종 부기장 수색 중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청량읍 삼정마을 인근 야산에까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울산=연합뉴스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청량읍 삼정마을 인근 야산에까지 불길이 치솟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19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만 하루 만에 모두 진화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불은 19일 오후 1시47분 웅촌면 장사리골 야산에서 발생했다.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인근 청량면까지 옮겨 갔다.

산림당국은 이에 따라 산불 발생 인근 지역인 쌍용하나빌리지 아파트 단지와 인근 주택가, 상정마을, 화정마을에 사는 주민 4,000여 명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밤 사이 불은 계속 번졌으나 민가 피해는 없었다.


20일 날이 밝으면서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48대와 진화 인력 5,000여명을 투입했다. 전날 내려진 강풍주의보가 해제되고 바람 세기도 크게 줄어 산불이 더 확산하지 않고 진정 국면에 들어갔다. 산림당국은 20일 오전 11시 100% 진화됐다고 보고했다.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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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은 현재까지 산불 피해 규모는 전날 밤 추정한 대로 200여㏊로 보고 있다. 산림당국은 정확한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상황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이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소방당국이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에서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소방본부


울산시는 산불 진화 과정에서는 추락한 부기장에 대한 수색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구조된 기장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헬기는 산불 진화를 위해 회야저수지에서 물을 담는 중 강풍에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잔불 제거와 뒷불 감시에 집중하면서 산불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실종된 부기장 구조에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빠른 산불 진화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협조해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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