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코로나 지렛대로…트럼프, 김정은에 친서

방역 협조·북미관계 추동 전해

위기를 고리로 유화 손짓 관측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할 의향을 전했다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22일 밝혔다. ★관련기사 8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 1부부장은 이날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에서 북미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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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에도 김 위원장에게 생일축하 친서를 보냈다. 당시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이 이를 전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김 위원장의 혈육인 김 1부부장이 직접 나섰다. 청와대는 신중한 기류 속에서도, 담화 주체가 김 1부부장으로 격상된 부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에서는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고리로 북미가 ‘상황관리’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1부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최근 의사소통을 자주 하지 못해 자기 생각을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앞으로 국무위원장과 긴밀히 연계해나가기 바란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다만 “일방적이며 과욕적인 생각을 거두지 않는다면 두 나라의 관계는 계속 악화일로로 줄달음칠 것”이라는 경고성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을 직접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올해 들어 전날까지 북한이 발사체를 쏜 것은 모두 세 차례다.


윤홍우 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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