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1년 밀린 도쿄올림픽에 2021 세계육상선수권은 2022년으로 연기 전망

서배스천 코 육상연맹 회장 “세계선수권 1년 연기 논의로 올림픽 성공 개최 돕겠다”

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 /로이터연합뉴스서배스천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 /로이터연합뉴스



세계육상연맹이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의 순조로운 개최를 위해 202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1년 미뤄 2022년에 열 것으로 보인다.


서배스천 코(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우리는 도쿄올림픽이 2021년에 열릴 것을 대비해 세계육상선수권의 일정 조정을 논의해왔다. (세계선수권 개최지인) 미국 오리건주 유진도 우리와 함께 논의했다”며 “세계는 점점 불확실해진다. 우리 모두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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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각계에서 연기 주장이 거세지자 24일 도쿄올림픽 1년 연기에 합의했다. 세계육상연맹은 도쿄올림픽의 2021년 개최가 결정되자 성명서를 통해 “IOC의 결정을 환영한다. 우리는 세계선수권대회 개막을 2022년으로 미루는 것을 논의하는 등 도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IOC와도 자주 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초 세계육상선수권은 2021년 8월7∼15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개막이 늦어질 가능성이 커지자 육상연맹은 유진 관계자와 세계선수권 일정 변경을 논의해왔다. 육상연맹과 개최지 유진은 2022년 개막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2022년 8월에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열리지 않는 점도 참고했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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