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서 출발한 내국인과 장기체류 목적의 외국인 입국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없더라도 2주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상이 있으면 유럽발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공항 내 검역소 등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다.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는 현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3,000명을 넘는 등 악화되고 있는데다 국내에서 해외유입 확진자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00명의 절반이 넘는 51명이 해외유입 사례였다. 윤 반장은 “검역단계에서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가 34건으로 이 중 내국인이 28명이고 외국인이 6명”이라며 “지역사회에서 확인된 해외유입 사례는 총 17건이고 이 중 내국인이 15명, 외국인이 2명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조사가 완료된 해외유입 관련 사례는 총 227건이며 이 중 내국인이 206명으로 91%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