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집콕’ 현상과 뉴트로 열풍이 더해지며 3040 추억이 담긴 어린이 동화 복간 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있다.
2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운영 중인 키즈 복합 문화공간 ‘동심서당(책으로 마음을 움직이다)’ 관련 매출이 크게 신장했다.
실제로 지난 한 달 간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판매된 아동도서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 확대로 개학이 미뤄지면서 어린이집과 유치원도 함께 휴원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여진다.
특히 부모와 함께 볼 수 있는 어린이 동화 복간 전집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것은 ‘계몽사 디즈니 그림 명작 60권 세트’로, 1980년대 국민 동화책으로 불리던 제품이다. 최근 2주간 해당 시리즈 매출만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인기는 이제는 어른이 된 부모들에게 어릴 적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이 전집을 통해 추억과 감성을 아이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디즈니 그림 명작 전집은 1997년 절판되었다가 작년 말 계몽사에서 1982년 초판의 그림과 내용을 복원해 복간됐다. 출시후 계몽사 자사몰에서 3차까지 빠르게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던 상품으로, 잠자는 공주, 정글북, 추위를 싫어하는 펭귄, 단추로 끓인 수프 등 책제목만 들어도 알만한 인기작이 다수 있다. 현재 롯데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엘롯데에서 10% 할인쿠폰을 적용해 40만 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작2019년 ‘롯데백화점X서울우유 레트로컵’과 ‘델몬트 뉴트로 선물세트’등 한정판을 선보여 출시 후 짧은 시간 안에 완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곧 뉴트로 감성으로 복간되는 ‘어린이 한국의 동화’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유미 엘롯데 상품개발팀 담당자는 “요즘 뉴트로 트렌드를 즐기는 연령층이 넓어지고 있다”며 “세대를 뛰어넘어 추억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아이템을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