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동 군인공제회 금융투자부문 부이사장(CIO)이 연임에 성공했다. 군인공제회 사상 최초 CIO 연임으로 임기 동안 양호한 자산운용 성과를 보인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이날 오전 운영위원회와 국방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김재동 부이사장의 연임을 결정했다. 임기는 1년이다.
군인공제회 운용위원회는 이사장과 장관이 지명한 국장급 3인, 각군 인사참모부장 3인 등 총 7인으로 구성돼 있다. 군인공제회 CIO가 연임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김 부이사장은 군인공제회가 처음으로 내부에서 CIO로 발탁한 인물이다. 2015년부터 증권운용본부장으로 재적하던 김 부이사장은 2017년 CIO로 선출돼 운용을 이끌어왔다. 그간 군인공제회는 자산운용업계 등 외부에서 CIO를 영입했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부이사장은 미국 로체스터대(University of Rochester)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1998년 대한투자신탁 뉴욕사무소에 입사한 이후 제일투자신탁, 조흥투자신탁, 한국투신운용을 거쳐 군인공제회에 입사했다.
군인공제회는 김 부이사장 취임 이래 대체투자부문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꾸준히 개선됐다. 2015년 적자를 기록한 대체투자부문은 2017년 1.3%, 2018년 6.0%으로 급성장했다. 2019년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