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유학 중이다가 휴교로 귀국한 17세 여자 고등학생이 27일 서울 강남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에 따르면 이 학생은 코로나19로 재학 중이던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자 런던발 두바이행 에미레이트항공 EK0004편과 두바이발 인천행 에미레이트항공 EK0322편을 타고 24일 오후 5시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 학생은 이후 줄곧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에서 지내 오다가 귀국 다음 날인 25일 정오께부터 약 38도의 고열이 나서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았으며 27일 오전 양성 판정이 통보됐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함께 귀국한 이 학생의 어머니와 남동생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이에 따라 강남구에서 발생한 외국 유학생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계속해서 유학생 등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강남구는 “자율적으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해주시고, 증상유무와 상관없이 입국 3일 내에 저희 강남구보건소나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찾으셔서 검체검사를 받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라는 공지를 구청 홈페이지와 각종 SNS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