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창재(사진)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신 회장은 향후 3년간 교보생명을 더 이끌게 됐다. 신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교보생명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사외이사에는 김순석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과 지범하 한동대 교수(삼사위원 겸임)를 신규 선임했다.
2019사업연도 재무제표도 확정했다. 연결 기준으로 집계한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034억원으로 전년 대비 14.3%에 달하는 성장률을 달성했다. 지난해 수익성이 개선된 곳은 대형 생보사 3사 중 교보생명이 유일하다.
지난해 금리 하락에 따른 보험영업손실 확대와 투자영업이익 감소로 생보사 전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8% 감소한 가운데서도 교보생명은 투자영업이익이 개선되며 수익성이 좋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유 채권의 듀레이션을 늘리기 위해 단기채를 매각하고 장기채로 갈아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채권매각익이 발생했고 자산운용수익률도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보험사의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배당 전 기준으로 34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