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핫딜] 1930년대 美농촌의 참상 사진으로 남겨...낙찰가 각각 1만~6만달러 예상

'대공황 아이콘' 도로시아 랭의 작품 4점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 오르는 도로시아 랭의 작품 ‘길에 있는 엄마와 아기(mother and baby of family on the road)’ /소더비 캡쳐소더비 온라인 경매에 오르는 도로시아 랭의 작품 ‘길에 있는 엄마와 아기(mother and baby of family on the road)’ /소더비 캡쳐



사진가 도로시아 랭의 작품 4점이 다음달 4일까지 소더비 온라인 경매에 오른다. 낙찰가는 각각 1만달러에서 6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신에 따르면 도로시아 랭의 △고원의 여성(woman of the high plains) △농장이 없는 6명의 소작농들(six tenant farmers without farms) △길에 있는 엄마와 아기(mother and baby of family on the road) 등 4점의 작품이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도로시아 랭은 지난 1930년대 미국 대공황 시절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미국 농촌의 참상을 기록하고 알리기 위해 사진 촬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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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 사진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었다. 도로시아 랭은 ‘샌프란시스코 뉴스’지에 사진을 보냈는데, 이 사진이 지면에 실린 뒤 수 천명의 어른과 아이들이 굶주리고 있다는 내용이 반향을 일으키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그가 촬영한 사진 중 한 장인 ‘이주노동자 어머니(migrant mother)’는 뉴욕 현대미술관 등에 전시되면서 대공황을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고, 이후 다른 사진들과 함께 30만달러에 팔렸다.

이번에 경매에 오르는 작품 중 하나인 ‘농장이 없는 6명의 소작농들’은 대공황 시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진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트랙터가 말과 쟁기를 대체하면서 생계를 잃은 젊은 농부들에 대해 동정심을 가지면서도,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묘사하지 않았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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