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는 모습이 자랑스럽고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응원합니다.”
결혼 준비를 미루고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임무를 수행하는 박재연(28) 하사의 예비 신부인 우미지(26)씨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상 편지를 보냈다.
공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영공 방위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병을 격려·응원하기 위해 가족·친구·연인의 영상 편지를 전달하는 캠페인을 진행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대구 남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환자 이송과 물자 수송 임무를 수행한 박 하사에게 편지를 보냈다.
박 하사는 “결혼도 미루고 대구로 파견 임무를 자원했을 때 나의 선택을 존중해줘서 고맙다”며 “임무 완수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게 복귀하겠다”고 답했다.
공군은 코로나19로 휴가·외출·외박이 통제된 상황에서 피로·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장병에게 힘을 북돋아 주기 위해 영상 편지 캠페인을 시작했다.
스마트폰 등의 기기를 이용해 1분 내외로 영상을 촬영한 후 보내고 싶은 장병 소속과 성명을 적어 이메일로 보내면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메일 주소와 영상 편지 보내는 법 등은 공군 페이스북에 안내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