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추정되는 북한군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왔다는 일본 언론 보도와 관련해 통일부가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 기준으로만 판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중 접경지역 인근 북한군 부대에서 지난달 말 이후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해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는 지난 29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 드릴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통일부는 (북한) 당국의 공식 발표를 기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북한은 자국 내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 대변인은 ‘북중 국경 봉쇄가 풀렸다’는 일본 아사히신문 보도에 대해서는 “시간을 갖고 관련 동향을 파악해 보도록 하겠다”고만 답했다. 이 신문은 최근 일부 북중 국경지역에서 트럭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북중 해상 수송 규제도 완화할 방침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29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발사 현장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하지 않았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 참석 여부에 관해서는 통일부 차원에서 확인해 드릴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