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로서 이번 사태 절대 좌시하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과 계엄 관련자들 책임을 계속해서 요구할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후 전국 19개 대학 총학생회가 신촌에 집결했습니다.
이날 학생들은 전국 44개 대학 총학생회가 연명한 공동시국선언문을 낭독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계엄을 규탄하고 퇴진을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을 바라보며 신중함을 기하던 대학생들과 청년들마저 이제는 대통령에 대한 모든 신뢰와 기대를 거둬들였다"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우리는 우리의 선배들이 그리하였듯이 다시 한번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강추위와 기말고사 기간임에도 4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신촌로 일대를 가득 채웠습니다. 인근 지역 노점 상인들이 떡볶이와 어묵, 따뜻한 차 등을 무료로 내어주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여의도 국회 앞에 모인 촛불집회에는 총 15만 명의 시민이 참여해 탄핵 가결을 염원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날 6만 명과 비교해 2배가 훌쩍 넘는 규모입니다. 집회 열기는 재표결 당일인 14일 최고조에 달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