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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경쟁사 이중항체 항암제 임상 중단에 ‘반사익 기대’

임상 1상 진행 중인 'ABL503'

개발속도 선두로 치고 나갈 듯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서울경제DB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 서울경제DB




덴마크 제약기업 젠맙이 이중항체 항암제 ‘아카순리맙’의 임상을 중단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얀 반 데 빈켈 젠맙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던 아카순리맙의 후속 개발을 중단한다”며 “임상 데이터는 고무적이었지만 후기 임상 단계의 다른 물질에서 매력적인 기회를 발견해 여기에 집중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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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순리맙은 PD-L1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항암제다. PD-L1이 발현된 종양미세환경에서만 4-1BB를 통한 면역세포 활성화가 일어나도록 설계됐다. 4-1BB 단일항체 항암제는 부작용이 크고 반응률이 낮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이중항체 항암제는 이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된다.

젠맙이 아카순리맙 임상을 중단함에 따라 에이비엘바이오가 노바브릿지 바이오사이언스(옛 아이맵)와 공동 개발 중인 ‘ABL503’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ABL503은 아카순리맙과 똑같은 PD-L1와 4-1BB를 동시에 표적하는 이중항체 항암제다. 미국·한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으로,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아카순리맙 다음으로 개발 속도가 빨랐다. 하지만 젠맙이 임상을 중단함에 따라 선두로 치고 나갈 기회가 생겼다.

ABL503은 지난달 유럽종양학회 면역종양학 학술대회(ESMO IO)에서 임상 1상 중간 결과 질병조절률(DCR) 58.8%를 기록했다. 특히 6주 간격 단독요법에서 치료 관련 3등급 이상 부작용은 15%, 3등급 이상 간기능 수치 상승은 5%에 불과했고,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RS)은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아 부작용 개선이 확인됐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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