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4월15일 하루 미 코로나19 사망자 2,000명 전망…8월까지 8만명”

워싱턴대 보고서

핵심 당국자들 “완벽대응해도 20만 사망 가능성”

미국의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회원들이 29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 파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할 응급 야전병원을 세우고 있다./뉴욕=로이터연합뉴스미국의 구호단체 ‘사마리아인의 지갑’ 회원들이 29일(현지시간) 뉴욕 센트럴 파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을 수용할 응급 야전병원을 세우고 있다./뉴욕=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4월 15일 하루에만 발생할 사망자가 2,200명이 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5월까지 지켜도 8월까지 8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미 연구진의 보고서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N방송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데비 벅스 백악관 TF 조정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독립적으로 생산된 워싱턴대 보건분석평가 연구소의 보고서를 거론하며 “같은 수치의 결론을 내린 보고서”라고 언급했다.

워싱턴대 보고서는 4월 중순이 코로나19 확산의 정점이라고 내다보면서 4월 15일 하루만 사망자가 2,271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또 5월까지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된다고 가정할 때 8월 4일까지 누적 사망자가 8만2,141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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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자들 사이에선 최소 10만에서 최대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로나19 대응 최전선에 선 보건 당국자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보고 싶지 않다. 피하고 싶다. 하지만 10만명의 사망자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NBC방송과 인터뷰한 벅스 조정관은 전 국민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거의 완벽하게 대응한다고 해도 10만명에서 20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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