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산하 11곳 공공기관 기관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 취지로 급여를 30%씩 반납하기로 했다.
31일 중기부와 각 기관에 따르면 11개 산하기관장은 4월부터 4개월간 급여 30%를, 이들 기관의 임원은 급여 10%를 반납한다. 11개 기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중소기업연구원, 신용보증재단중앙회, 한국벤처투자, 중소기업유통센터, 공영홈쇼핑,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다. 중기부 관계자는 “일부 기관은 급여 반납폭이나 기간에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각 기관은 이들이 반납한 급여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쓸 예정이다. 이들 기관의 임직원은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한 기부활동도 이어왔다. 25일에는 소진공 직원들이 1,2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보 임직원들도 부산 내 취약계층 아동과 어르신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금 1,700만원을 기부했다. 조봉환 소진공 이사장은 “코로나19로 많은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위기를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급여반납에 동참해 준 산하기관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