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20년 숲의 도시 부산’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숲, 생활숲, 생태숲 등 3개 사업을 추진하는 ‘숲의 도시 부산 만들기’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예산 838억원을 투입할 계획으로 사업 대부분을 상반기 내로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인 환경숲 조성사업은 백양로 철로변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5건에 25억원을 투입한다. 또 현재 설계 용역 중인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올해 1단계 사업으로 70억원을 들여 백양터널 등 4곳에 조성한다. 이후 내년까지 총 190억원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로변 숲길 조성을 위한 가로환경개선 사업에 41억원, 가로변 벽면 녹화와 다중이용 실내공간 녹화사업 등에 13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자투리공간과 유휴부지를 활용한 생활숲 사업도 확대 추진한다. 사하구 솔티쌈지숲 조성 등 쌈지숲 13곳에는 32억원을, 명절 유료도로 통행료를 활용한 쌈지숲 사업에는 24억원을 들인다.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10곳에는 165억원, 노후공원 재정비에는 13억원, 건축 조경사업과 공원녹지 사후관리에는 6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생태숲 사업인 산림 내 둘레길 조성과 꽃나무 군락지 조성사업에는 16억원을, 산림 내 숲길 조성과 정비에는 36억원을 투입한다. 특히 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나무 심기와 숲 가꾸기에 46억원을 쏟아붓는다.
지난해 시는 숲의 도시 부산 사업에 784억원을 투입해 나무 42만 그루를 심었다. 시 관계자는 “사업 대부분을 조기 집행해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기를 살리는 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장실에 현황판을 비치해 월별 추진현황을 별도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