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조달러(약 2,448조원) 규모의 인프라 예산 법안을 처리하자고 요구했다. 사실상 4번째 경기부양책인 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의 기준금리가 제로(0%)에 있기 때문에 지금은 수십 년 간 기다려온 인프라 법안을 처리할 때”라고 했다. 그는 이 법안이 “매우 크고 대담해야 한다”고 한 뒤 2조 달러라고 언급하고 “이는 오로지 일자리와 한때 위대했던 인프라를 재건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법안을 4단계라고 표시했다. 의회에서 코로나19 확산 대응과 경기부양을 위한 4단계 추가 패키지 논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입장은 의회의 법안 논의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