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타격으로 올해 도매 판매 대수 가정치를 7.7% 축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배세호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220억원(26.9%) 감소한 602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및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각각 37.7%, 34.9% 하회하는 것이다.
배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올해 1분기 완성차(중국제외) 도매 판매 전망치를 10.1% 하향조정 했기 때문”이라며 “환율 상승, 판관비 절감 등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의 가능성을 보이다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이라며 “기존 전망 대비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대수 차이는 기존 대비 올해 6.2%에서 내년 3.1%로 줄어들 것”이라고 가정했다.
그는 “이 경우 2년 간 현대차의 영업손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조원 차이가 나는데 불과하다”며 “그러나 시가총액은 1월 말 이후 8조2000억원이나 감소했으므로 이는 과도한 하락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one_shee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