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가지 않고 모바일앱과 인터넷으로 돈을 거래하는 비중이 5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창구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이용 비중은 각각 7.9%와 26.4%로 4년째 감소하고 있다.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모바일·인터넷뱅킹의 이용 비중은 59.3%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특히 조회서비스의 경우 모바일·인터넷뱅킹 비중이 90.3%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대면 방식을 주로 이용해온 대출서비스의 모바일·인터넷뱅킹 비중이 14.8%로 나타나 2016년(2.5%)에 비해 3년 만에 약 6배 이상 많아졌다.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1억5,600만건으로 전년대비 31.7% 증가했으며 금액은 48.8조원에 달했다.
아울러 현재 국내은행의 모바일·인터넷뱅킹 등록고객은 1억5,923만명(타 은행 중복 합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1명 당 3개 이상의 은행 모바일 서비스 계좌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반면 현금인출기(CD)·ATM 비중은 2018년 30.2%에서 지난해 26.4%로 줄었고, 은행 창구 비중도 8.8%에서 7.9%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