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쿠웨이트, 강경화 전화에... "기업 근로자들 예외입국 긍정 검토"

진단키트 구입 등 협조도 요청

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쿠웨이트가 근로자 등 기업인들에 대한 예외 입국 조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 아흐메드 나세르 무하마드 알-사바 쿠웨이트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갖고 쿠웨이트의 입국금지 조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기업인에 대한 예외적 입국 허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아흐메드 장관은 이 통화에서 ‘관계 당국과 협의 결과 입국 전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등을 준수한다는 조건 아래 사업상 입국이 긴요한 한국 기업 근로자들의 예외적 입국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쿠웨이트 정부 입장을 강 장관에게 전달했다. 강 장관은 이에 사의를 표시하며 “양국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가 더욱 굳건히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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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정부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모든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항공편 운항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와 외교부는 지난달 13일과 17일 각각 장관 명의 서한 등을 발송해 기업인 예외 입국 허가를 쿠웨이트 정부에 요청했다.

아흐메드 장관은 아울러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산 진단키트 등 의료물품 구입과 방역 역량 대응 공유를 위한 우리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답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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