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기기 가격비교 사업을 영위하는 다나와(119860)가 정부의 온라인 개학 발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수혜주로 떠올랐다. 온라인 수업에 대비하기 위해 노트북이나 PC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코스닥시장에서 다나와는 9.96%(2,300원) 급등한 2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온라인 개학이 논의되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이번 주에만 12.14% 올랐다. 최근 코로나19로 국내 증시가 타격을 받으면서 지난달 19일 주가가 1만6,600원을 기록해 지난해 고점 대비 43.53%나 떨어진 점을 고려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학생이 있는 가구를 중심으로 PC나 노트북 등을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늘면서 다나와의 매출액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나와가 운영하는 소비형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는 지난 3월 2주차 국내 노트북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는 통계를 내놨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제휴쇼핑과 판매수수료 부문에서 판매액은 2월 대비 개선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효과는 4월에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다나와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다나와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원으로 15.38% 상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PC·노트북 보유 가구 비율은 71.1%에 불과하다”며 “특히 온라인 수업을 들으려면 자녀 한 명당 스마트기기를 보유해야 하기 때문에 다나와 역시 수혜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