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해 전국 지자체 ‘착한 소비’ 캠페인 동참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펼치고 있는 ‘착한 소비’ 운동이 연일 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지자체별로 다양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착한 소비 운동이 전개되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영세업자의 주름살을 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 차원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심리 위축을 타개하기 위한 각 지자체들의 착한 소비 운동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서울 양천구는 지원들이 관내 단골식당을 미리 방문해 미리 결제하는 캠페인에 돌입했다. 사전에 특정금액을 결제한 뒤 다음에 방문할 직원을 정해 소비촉진을 돕는 운동이다. 부산 수영구도 관내 식당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마스크를 나눠주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차량 내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드라이브 스루’도 연일 확산되고 있다. 경남 김해시와 충남 서산시가 각종 채소 꾸러미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판매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고 경북 포항시는 구룡포해수욕장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활어회를 판매해 완판을 기록했다.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한시적으로 공영주차장 주차비 할인이나 면제에 나서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경기 수원시는 오는 5월 말까지 공영주차장 43개소를 무료로 개방한다. 강원 춘천시는 이달 말까지 공영주차장 10개소의 주차료를 50% 감면한다.

관련기사



제주도는 기존에 계획했던 행사를 취소하고 코로나19 극복에 예산을 전용했다. 앞서 제주도는 제주들불축제, 왕벚꽃축제, 유채꽃축제, 4·3희생자추념식 전야제 등을 올 상반기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모두 취소하고 예산 35억원을 지역경제 활성화와 방역대책에 투입키로 했다.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방역 안심인증’ 캠페인을 펼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서울시, 부산시, 울산시, 강원도, 제주도 등이 시행 중이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갔던 식당이 카페에 방역작업을 철저히 시행한 뒤 안심인증 마크를 붙이는 방식이다.

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최근 ‘착한 임대인’ 운동을 시작으로 ‘착한 소비’ 운동까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각 지자체는 침체된 소비심리를 살리고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펼쳐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