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美 일일 경제 생산량 한달새 30% 뚝"

무디스애널리틱스 조사

미국 뉴욕 웨스트나이액에 사는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라 팔코머(가운데) 할머니가 5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차원에서 94회 생일 파티를 두 딸 및 손자와 함께 인근 도로에서 열고 있다./뉴욕=로이터연합뉴스미국 뉴욕 웨스트나이액에 사는 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라 팔코머(가운데) 할머니가 5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차원에서 94회 생일 파티를 두 딸 및 손자와 함께 인근 도로에서 열고 있다./뉴욕=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각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령이 잇따라 내려지면서 미국의 일일 경제생산량이 한 달 새 30%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애널리틱스의 조사를 인용해 이달 초 미국의 일일 경제생산량이 지난달 첫째 주에 비해 29% 급감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전체 주 가운데 약 80%에 해당하는 41개 주에서 지난달 중순부터 주민의 이동을 제한하고 식당 등 비필수사업장의 영업을 금지한 데 따른 결과다. 이들 주의 경제 비중은 전체의 96%나 돼 사실상 미국 전역이 경제적 타격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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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애널리틱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마크 잰디는 이 같은 감소 추세가 향후 2개월 넘게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국의 올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기준 약 7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많은 국가가 여름 전에 다시 국경을 열게 될 것으로 믿는다며 이 경우 미국의 2·4분기 GDP가 연율로 약 30%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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