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아직도 무상급식 반대?" vs "조국 행태에 분노하지 않나?"

<서울 광진을>고민정·오세훈 후보 토론회서 설전 주고 받아

고민정, 무상급식 반대 문제 집중 파고들어

오세훈, 조국 문제 지적하며 역공

TV 토론회서 난타전 주고 받아

지난 3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진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고민정(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지난 3일 서울 노원구 인덕대학교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광진을 후보자 토론회에서 고민정(오른쪽부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후보가 토론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지난 5일 방영된 TV 토론회에서 선거법 위반 논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을 놓고 격돌했다. 고 후보는 오 후보의 아킬레스건인 무상급식 문제를 집중 파고든 가운데 오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를 들춰내며 고 후보를 코너에 몰아넣었다.


고 후보는 광진구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3일 녹화해 전날 방영된 토론회에서 과거 학교 무상급식 투표 후 시장직을 중도 사퇴했던 오 후보의 행보를 겨냥해 “무상급식으로 복지 철학이 논란이 되고 있는데 여전히 (입장이) 그러한가”라고 물었다. 이에 오 후보는 “당시 무상급식에 반대한 것이 아니라 소득 하위 50%, 70%로 단계적으로 늘려서 소득 상위 30%는 빼놓고 주자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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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오 후보가 고 후보에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 “조국 정경심 부부의 죄목은 30여개에 달하는데, 이런 행태에 분노하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고 후보는 이 질문에 “수사 중인 사안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말한 뒤 “지금 검찰 개혁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역공을 시도했다.

두 후보는 선거법 위반 의혹을 놓고도 설전을 주고 받았다. 고 후보는 오 후보가 명절 때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경비원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선관위에 의해 고발된 것을 상기시키며 “2004년 오세훈법이라 불리는 정치관계법을 만드신 분이 자신이 만든 법을 어기는 것에 대해 어떤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고 기선 제압을 시도했다. 오 후보는 “사회 상규에 어긋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답한 뒤 고 후보에게 “지금도 구글을 검색하면 대학 시절 학력이 서울 캠퍼스로 떠 있는데, 이는 학력 허위 기재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되받아쳤다.


김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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