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의 남산예술센터와 삼일로창고극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19(코로나19)에 따른 공연계 위축을 최소화하기 위해 티켓 수익 전액을 극단에 지급하고 대관료를 할인하기로 했다.
서울문화재단이 6일 발표한 코로나19 대응방안에 따르면, 남산예술센터는 그동안 제작 투자 비율에 따라 극단과 수입을 분배해 왔으나, 코로나 19에 따른 관객 수 감소를 고려해 공연티켓 판매수익 전액을 공동제작 단체에 지급하기로 했다. 삼일로창고극장은 공연장과 스튜디오의 대관료를 70%까지 인하했고, 장비 사용료는 전액 면제할 방침이다. 대관 선정 단체와 향후 수시대관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단체에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 밖에 남산예술센터는 상반기로 예정됐던 공연 일정을 취소가 아닌 ‘하반기 연기’로 재조정하는 한편 임시 휴간인 4월 한 달 간 주요 화제작을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를 연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는 불경기가 이어지면서 작품을 만드는 제작자뿐 아니라 문화예술을 누리려는 시민이 체감하는 고통은 점점 더 깊어질 것”이라며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공간인 남산예술센터와 삼일로창고극장은 연극인과 기획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지원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