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주한 네덜란드대사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튤립 꽃다발 1,000개를 서울의료원에 8일 전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앞서 네덜란드대사관에서 진행 중인 ‘희망 꽃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 화훼농가를 돕고 사회적 재난을 국민 모두가 함께 이겨내자는 취지로 네덜란드대사관 전 직원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측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 세계가 함께 힘을 모으고 협력해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특히 서울시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서울의료원 의료진들에게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 음압병동을 갖춘 서울의료원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전담병원에 지정돼 확진자를 치료하고 있다.
요안나 도너바르트 주한 네덜란드 대사는 “한국과 네덜란드는 지난 1961년 수교 이래 59년째 다양한 인적·경제적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해 온 사이”라며 “튤립 구근의 98%가 네덜란드산이라는 것에 착안해 어려운 시기이지만 꽃이 지닌 희망과 연대의 가치를 재확인하며 함께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일선 학교의 졸업식과 개학식이 취소되면서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훼농가를 돕고 방역 최전방에서 연일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응원과 감사를 담아 튤립을 선물해주신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직원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