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 위원장은 총선을 8일 앞둔 현재, 서울 등 수도권 판세에 대해 “국민 생활은 점점 팍팍해졌는데 서울 시민이 그런 점을 더 많이 느꼈을 것”이라면서 “그런 걸 봤을 때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는 뻔한 것 아니겠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 종로에 출마한 황교안 대표에 대해 “초장에 20% 이상 차이가 났다”며 “그게 정말 10%정도 수준으로 좁혀졌는데 이 정도면 이 정도면 황교안 후보의 당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8일이면 충분하다. 당연히 뒤집을 것”이라며 “쫓아가는 사람이 수성하는 사람보다 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그는 자신의 육감을 들며 “며칠 동안 유세를 해봤는데 그 과정에서 느끼는 기분이 좀 그렇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황 대표 등 통합당 후보가 열세로 나오는 각종 여론조사와 관련해서는 “초반에 나타난 여론이 결과와 일치한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여론조사 자체를 보지 않는다”, “한 일주일 전에 조사한 것이어서 별로 신뢰를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통합당의 선거 메시지가 ‘조국 때리기’에 집중하는 것에 대해 “민주당 비례정당들이 그런 얘기를 한 건 사실이지 않냐”며 “막중한 경제 상황 속에서 그런 얘기가 나오니까 자연적으로 조국을 살리느냐 경제를 살리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조국이라는 사람에 대해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하는 걸 보면 애정이 너무 강해서 현 검찰총장에 대한 비난이 자꾸 쏟아지는 것”이라며 “검찰총장 임명 당시 검찰 인사를 해놓고, 불과 5개월 만에 다 갈아치우는 인사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대통령의 안목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밖에 입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30대와 40대 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서울 관악갑 김대호 후보에 대해선 “개인적 판단으로 그런 솔기를 내뱉어서 좋지 못한 것을 내비쳤는데 그 자체가 무슨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후보의 거취는 스스로 얼마큼 잘못을 느꼈느냐고 판단하면 알아서 결정할 사항”이라며, 자진 사퇴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희망을 가질 수는 있지만, 후보가 된 마당에 사퇴라는 게 쉬울 거라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