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5조원과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98%, 영업이익은 2.7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잠정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6조900억원 수준이었다.
LG전자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7,287억원과 1조90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 2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증권사들이 최근 1개월간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8700억원을 크게 뛰어넘는 실적이다. LG 전자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2018년 1분기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는 7일 전일 대비 31.71포인트(1.77%) 오른 1,823.59에 종료됐다. 외국인 홀로 1,980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44억원과 31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운수창고(6.24%), 기계(3.05%), 운수장비(2.79%), 비금속광물(2.76%) 순으로 올랐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85%)와 SK하이닉스(3.25%), 삼성바이오로직스(1.15%), 셀트리온(0.48%) 등 대부분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721개였고 내린 종목은 145개였다. 보합은 32개 종목이다. 진원생명과학과 제일파마홀딩스, 신풍제약우, 청호컴넷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9.68포인트(1.62%) 상승한 606.89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3,972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97억원과 1,085억원을 순매도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통신서비스(3.97%), IT 부품(3.94%), 화학(3.86%), IT H/W(3.31%) 순으로 올랐다. 펄어비스(0.96%)와 CJ ENM(0.38%), SK머티리얼즈(2.02%) 등이 상승한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2.37%), 에이치엘비(-0.99%), 씨젠(-6.93%) 등이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995개였고 내린 종목은 272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이다. 레몬, 녹십자랩셀, 에스맥, 한국유니온제약, 알파홀딩스, 이노와이즈, 케이씨티, 서진오토모티브, 와이오엠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0원(-0.66%) 내린 1,221.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증권 연구원은 “금일 삼성전자 1분기 잠정실적 발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실적 서프라이즈가 의미하는 바는 세계 사회적 거리 두기 유행 국면에서도 견조한 데이터 센터 향 메모리 수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반도체 리서치 기관은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2분기 서버용 DRAM 가격 상승률을 1분기 대비 20%대로 예상했다”면서 “한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주도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노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유럽과 미국 코로나19 정점 통과를 선반영 했다“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기업이익 감소는 당장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환호가 끝나면 경계할 요소들이 부상할 차례“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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