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 코로나19 격리지침 완화 검토

환자에 노출된 무증상자 대상…발열검사·마스크 착용 등 조건으로 업무복귀 추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로이터연합뉴스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한 자체 격리 지침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것을 검토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경제활동 정상화를 검토하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 시한을 4월말로 한 달 연장했지만 감염 위험이 적은 이들의 업무 복귀를 돕도록 지침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AP통신은 완화된 지침이 구체적으로 코로나19 감염자에 노출된 이가 아무런 증상이 없고 하루에 2번 발열 검사를 받으며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업무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AP는 “새 정책은 특히 중요한 업무를 담당한 노동자를 겨냥한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회하고 정체된 경제를 다시 시작하려고 기대하는 와중에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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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도 이날 폭스뉴스에 출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효과를 나타낸다는 빛이 깜박이는 가운데 정상화 계획에 대한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성공한다면 정상으로의 재진입이 어떻게 보일지 최소한 계획하는 것은 타당하다”며 “당장 그렇게 하겠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지만 완화를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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