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에 이어 차명진 경기 부천병 후보의 세월호 참사 유가족 모욕 발언 논란까지 불거진 가운데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고개를 숙였다.
황 대표는 8일 밤 유튜브 방송을 통해 “어제 오늘 많은 국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린 잘못된 발언에 대해 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이같은 황 대표의 사과는 제명 조치된 김 후보의 “3040 무지”, “나이들면 장애인” 발언과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유족 관련 막말 때문이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특히 차명진 후보의 발언은 어떤 설명으로도 용납할 수 없는 매우 부적절하고 그릇된 인식이라는 점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 “마음의 고통을 느끼셨을 당사자들께 깊이 사과드린다”고도 했다.
황 대표는 이어 “앞으로 저와 모든 미래통합당 후보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모든 언행을 되돌아보고 진심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다짐했다.
한편 통합당은 이날 황 대표 주재로 심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차 후보를 당 윤리위원회에 넘기기로 했다.
이진복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차 후보에 대해선 사안의 심각성을 생각해서 최고위가 강력한 우려를 표시하고 윤리위를 빨리 열어 징계절차를 밟아달라고 통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고위는 ‘노인 비하’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김 후보에 대해선 윤리위에서 결정한 김 후보 제명안을 6명 최고위원의 만장일치로 제명을 확정했다. 통합당은 김 후보 제명 확정 사실을 관악구 선거관리위원회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