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탐지기를 이용해 여자화장실 불법 촬영 기기를 찾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하철 3호선 일산 마두역 여자화장실에서 불법촬영한 신고가 접수돼 경찰 수사결과 범인은 역사에서 근무하는 역무원으로 밝혀졌다.
9일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분경 고양시 일산동구 마두역사 내 여성 공중화장실에서 불법촬영을 시도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역사 내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고, 이 역사에서 근무 중인 40대 남성 역무원 A씨가 여자화장실에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해 이날 오전 0시 50분경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지구대까지 임의동행한 뒤 자신의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귀가했다.
A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경찰은 “A씨 휴대전화에서 다수의 음란 동영상이 저장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A씨는 이날 중 경찰에 출석해 조사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