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美 플로리다 주지사 “코로나19로 죽은 25세 미만 없어”…거짓 주장 논란

지난 8일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마이애미비치=AFT연합뉴스지난 8일 플로리다 마이애미비치 컨벤션센터에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진행하려 하고 있다. /마이애미비치=AFT연합뉴스



론 디샌티스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25세 미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CNN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이날 플로리다주 학교의 개학에 관해 논의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내 생각에 전국에서 이 전염병으로 인한 25세 미만 사망자는 없었다”며 “어떠한 이유에서든 위협적으로 보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그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비교하며 이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플로리다에서 1년에 5~10명의 아이들이 독감으로 사망한다”며 “만약 65세 이상이면 이것(코로나19)이 독감보다 훨씬 위험하지만, 젊다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대한 데이터는 100% 일치한다”며 “어떤 편차도 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5~24세 사망자가 4명이며, 1~4세 사망자도 1명이다. 특히 CNN은 지난 1일 코네티컷주에서 신생아가 사망했으며, 지난달 일리노이주에서 영아가 사망해 현재 조사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플로리다주에서는 25세 이하의 사망자가 보고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1만6,000명 이상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354명이 사망했다.


김연하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