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대저생태공원 내 유채경관단지의 유채꽃을 파쇄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지난달 28일 대저생태공원 전면 폐쇄를 결정한 데 이어 유채꽃 파쇄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유채꽃 개화기에 맞춰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자 시가 고육지책으로 마련했다.
대저생태공원 내 유채경관단지는 지난 2011년 조성된 이후 해마다 4월이면 유채꽃 축제가 펼쳐지는 대표적인 봄꽃 명소로 매년 40여만 명의 상춘객이 찾는 곳이다.
시는 특히 이번 주말에 상춘객들이 몰릴 것을 염려해 이날부터 트랙터 2대를 투입해 23만 평에 달하는 유채꽃밭을 파쇄하기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유채꽃 파쇄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다”며 “봄은 다시 돌아오니 양해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