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오세훈 "유세 습격자, 생각해보니 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십 피해자"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9일 오후 광진구 구의동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9일 오후 광진구 구의동 일대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광진구 을에 출마한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는 자신의 유세 현장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괴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십’의 영향을 받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저의 유세 현장에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사건 직후에는 선거에 지장 받지 않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내색하지 않았으나, 지나놓고 보니 아찔했던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는 “사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분도 국민 상호 간에 적개심을 불러일으켜 통치하는 문 대통령의 ‘분열적 리더십’의 영향을 받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진연(대학생진보연합) 학생들의 낙선 운동도 여전히 계속되는 모습을 보며, 새삼 국정운영 책임자의 통치철학이 참으로 중요하다는 진리를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저는 문 대통령의 재앙적 경제 정책과 더불어 이 분열적 리더쉽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는 선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대통령에게 스스로 돌아볼 기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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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3동 한 식당 앞에서 식칼을 든 남성이 차량 유세를 하고 있던 오 후보를 향해 소리를 지르며 돌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남성은 오 후보의 차량을 뒤쪽에서 쫓아가다 달려든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유세현장에 있던 광진경찰서 소속 정보관 3명에게 곧바로 제압됐으며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 중 인명피해를 입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한 남성을 특수협박미수 및 공직선거법위반(선거자유방해) 혐의로 수사 중이다.

체포된 남성은 “야간근무를 마치고 잠을 자려고 하는 데 (선거유세가)수면에 방해돼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연합뉴스





이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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