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한국기계연구원장에 박상진(사진)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10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 같이 인선을 결정했다. 박 신임 원장은 오는 13일부터 3년간 임기로 취임하게 된다. 그는 1990년 서울대에서 기계공학 학·석·빅사 학위를 받았다. 기계연구원에선 1996년부터 연구원으로 업무를 시작해 이후 연구기획조정본부장, 경영기획본부장, 열공정극한기술연구실장 등을 거쳤다.
NST는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신임 원장 선임 건도 상정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초 NST가 추천했던 후보군은 KIST의 윤석진 부원장과 오상록·최귀원 책임연구원이었다. 그러나 이번 NST 이사회에서 재적이사의 절반 이상 득표자가 없이 인선이 결정되지 못했다. NST는 보는 재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일각에선 이번 KIST 새 원장 인선이 현재 공백 중인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 인선과도 연계돼 있어서 이사회가 청와대 인선이 가닥을 잡을 때까지 시간 여유를 가지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