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인물·화제

美 코로나 확산에 반려동물 입양↑..."텅 빈 유기동물 보호소"

유기동물을 모두 분양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캡처유기동물을 모두 분양한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동물보호소. /인스타그램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반려동물 입양 사례가 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10일(현지 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미국 동물복지증진협회는 이날 미전역의 1,400개 유기동물 보호소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주 동물 입양 사례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0% 증가했고, 일정 기간을 정해 가정에서 맡아 키우는 수탁 사례도 197% 증가했다.


미국 동물학대방지협회(ASPCA)도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반려동물 입양 및 수탁 사례가 작년 대비 200% 늘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유기동물 입양 사례가 늘어난 원인으로 코로나19 격리 생활 장기화를 꼽았다. 미국인들이 집에서 갇혀 지내는 동안 답답함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반려동물을 찾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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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입양이 늘다 보니 유기 동물 보호소가 텅 비는 곳도 생겼다.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카운티 동물보호소는 이날 “모든 동물이 입양됐다”며 비어있는 철제 우리 사진을 게시했다.

시카고 동물보호소도 “개소 이래 처음으로 입양이 가능한 동물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이것은 생각지도 못한 일로, 이런 소식을 전해드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곽윤아기자 ori@sedaily.com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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