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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조직위 “올해와 같은 일정·장소로 대회 치러야”

무토 도시로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30일 도쿄에서 조직위 이사회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무토 도시로 2020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30일 도쿄에서 조직위 이사회를 마친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도쿄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림픽을 1년 뒤로 미룬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올해와 같은 일정과 장소로 대회를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11일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무토 도시로 도쿄조직위 사무총장은 전날 인터넷으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올해와 같은 계획으로 대회 개최를 원한다고 밝혔다.


도쿄조직위는 1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화상회의로 대회 일정과 장소를 논의한다. 올해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기로 한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정부, 도쿄조직위, IOC 간 합의로 1년 연기돼 내년 7월 23일부터 8월 8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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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개회일과 폐회일은 하루씩 당겨졌다. 대회 기간이 올해와 거의 똑같기에 도쿄조직위는 미리 짜둔 일정대로 내년 올림픽이 열리기를 기대한다. 대회 일정과 개최 장소가 바뀌지 않으면 이미 판매된 500만장 이상의 입장권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2011년 도호쿠 대지진 당시 큰 피해를 본 후쿠시마현에서 소프트볼 경기가 가장 먼저 열리고, 도쿄의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대회 후반 나흘간 홋카이도 삿포로에서 마라톤과 경보가 치러진다.

도쿄조직위는 태권도와 레슬링 등 올림픽 3개 종목과 패럴림픽 4개 종목이 열리는 마쿠하리 메세 홀(지바시), 역도 경기장인 도쿄국제포럼과 5월께 내년 올림픽 기간 대관 협상을 벌여 여름께 확정지을 참이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이 중단되면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의 5월 일본 방문은 취소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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