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초록으로 물든 식탁...비건 바람에 ‘그린다이닝’ 뜬다

국내 채식인구 150만명 이상

채소 찜용 '지금은 렌지타임'

통째로 착즙하는 '휴롬이지' 등

다양한 비건용 주방 용품 등장

채소를 전자레인지에 쩌 먹을 수 있는 코멕스 ‘지금은 렌지타임’ /사진제공=코멕스산업채소를 전자레인지에 쩌 먹을 수 있는 코멕스 ‘지금은 렌지타임’ /사진제공=코멕스산업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비거니즘(veganism)이 확산하면서 채소를 위한 주방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재식연합(KVU) 기준 지난해 국내 채식 인구는 약 150만명, 완전 채식주의자(vegan)도 50만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건강을 위해 채식을 선호하는 인구까지 합하면 1,000만명 가량은 채소로 건강한 한 끼를 해 먹어야 하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에 발맞춰 ‘그린다이닝’을 돕는 제품이 잇따라 등장했다. 주방생활용품 기업 코멕스의 ‘지금은 렌지타임’은 채소를 보관하고 그대로 찜요리도 해먹을 수 있다. 전자레인지 전용 조리용기로 가장 큰 ‘패밀리(2.6L)’ 사이즈에는 채반이 내장돼 고구마, 단호박, 옥수수 등 비건식으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채소를 쪄 먹기 편리하다. 뚜껑을 열지 않고 스팀홀만 열어 조리하도록 개발돼 전자레인지에서 음식의 수분이 유지된다.


비건을 위한 도시락으로 코멕스의 ‘샐러드보틀’도 눈길을 끈다. 뚜껑에 소스를 담을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돼 소스 용기를 따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 용량 눈금을 활용해 일주일 분의 샐러드를 소분하여 미리 만들어 보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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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구가 넓어 과일 통째로 착즙할 수 있는 휴롬 원액기 ‘휴롬이지’ /사진제공=휴롬투입구가 넓어 과일 통째로 착즙할 수 있는 휴롬 원액기 ‘휴롬이지’ /사진제공=휴롬


휴롬의 새 원액기 ‘휴롬이지’는 영양소 파괴 없이 주스로 채소와 과일을 섭취할 수 있다. 원액기 ‘휴롬이지’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저속 착즙 기술력으로 열에 약한 영양소를 보존하고 첨가물 없이 건강주스를 만든다. 투입구가 136mm에 달하고 용량도 2L인 메가 호퍼를 탑재해 사과, 배, 당근 등을 잘라 넣을 필요 없이 통째로 가득 넣어 착즙할 수 있다.

리큅 식품건조기 ‘IR D3’로는 채소를 건조해 과일 칩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적은 공간을 차지해 2인 또는 싱글 가구도 보다 효율적인 주방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정면 도어에는 기존에 없던 일직선의 내부 확인창이 추가돼 사용 중 건조 과정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근적외선(NIR, Near Infra-Red)을 사용한 태양광건조와 그늘건조 두 가지 모드로 육류, 채소, 발효 등 재료의 특성에 맞는 이상적인 건조가 가능하다.

교원 웰스 식물재배기 ‘웰스팜’에서는 집 안에서 채소를 키워 먹을 수 있다. 전자동시스템을 탑재해 빛, 온도, 영양분, 환기 등 식물 성장에 필요한 요소 및 LED조명으로 광합성에 필요한 빛의 양과 세기까지 조절한다. 날씨 및 계절의 변화, 온도, 햇빛 등 외부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으며 매일 물을 주지 않아도 되고 흙을 사용하지 않아 관리가 쉽다. 무농약의 안전한 모종을 정기적으로 배송 받을 수 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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