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울산 큰 두레’ 범시민 운동이 추진된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와 시의회, 관련 기관과 대학, 금융기관, 경제단체, 시민 사회단체 등이 모여 최근 울산 큰 두레를 창단했다.
울산 큰 두레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울산지역 피해 복구를 위한 합의체 성격으로 구성됐다. 울산 큰 두레는 옛날 조상들이 ‘두레’를 조직해 공동으로 일했듯 울산 시민 모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하자는 뜻에서 이름붙였다. 공동 작업이 원을 그리면서 이뤄지듯이 울산 시민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둥글게 큰 원을 그리며 그 원에 시민 모두가 동참하자는 뜻을 담았다.
울산 큰 두레는 크게 세 가지 일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앞장선다. 또 매주 수요일을 시민 방역의 날로 정해 운영하고, 범시민 모금 운동을 펼쳐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6일까지 모금된 금액은 16억6,100만원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우리에게 위기일 때마다 모두 하나 되어 똘똘 뭉치는 특유의 DNA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코로나19가 강력한 전염병이지만 울산이 더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울산형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 방안 마련과 코로나19 위기 극복 전담팀 구성, 비상경제 대책 회의 개최, 해외 입국자 특별수송 전세버스 운행 등을 실시하고 있다.